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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세계 여성암 중 발병률 1위, 국내 여성암 중 2위에 달한다고 합니다. 많은 여성에게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여 치료는 물론 예방에도 힘써야겠습니다. 오늘은 유방암은 어떤 암인지, 그리고 유방암의 증상, 원인 및 진단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유방암이 의심되거나 예방을 위한 자가검진이 필요할 시 맨 아래 링크 참조)

 

유방암은 어떤 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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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증상과 원인, 진단방법

 

▶ 여성 25명 중 1명에게 발병하는 유방암

 

국내 전체의 암 발생률을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유방암은 예외적으로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서구에서는 유방암이 더욱 흔하게 발생한다. 2014년에 발간한 <세계암보고서>에 따르면 유방암은 고소득 국가일수록 발병률이 높았다. 그래서 '선진국형 암'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는 이유도 서구적인 생활 방식의 확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서구화된 식생활, 이른 초경과 늦은 결혼, 그에 따른 늦은 출산, 사회생활과 가정생활을 병행하느라 높아진 스트레스 등이 우리나라 여성들의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 것으로 추정되는 요인들이다.

 

 

 

한국의 유방암 발병 현황(1998~2012) 

 

1998년도 2002년도 2006년도 2010년도 2012년도
4,695명 7,551명 11,275명 16,398명 17,792명

 

출처 : 한국유방암학회 

 

 

 

▶ 유방암 환자 10명 중 7명을 40~50대!

 

우리나라의 여성 유방암은 다른 나라의 유방암과 비교할 때 조금 다른 특징을 지닌다. 서구에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유방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만 우리나라는 50대 초반까지 증가하다가 그 이후로 조금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서구에서는 폐경 이후의 연령대에서 유방암 발생 비율이 훨씬 높지만 우리나라는 폐경 전과 폐경 후 유방암 발생 비율에 큰 차이가 없다. 40대 이하의 유방암 발생률도 11%에 달한다. 서구에 비해 40대 젊은 환자의 비율이 높다는 것도 우리나라 유방암의 특징 중 하나다.

 

 

유방암의 증상

 

▶ 이러한 증상 발견시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다

 

  •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 유방의 피부나 유두가 유방 속으로 끌려 들어간 듯 움푹 패인 경우
  • 유두의 피부가 습진처럼 헐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
  • 멍울이 만져지지 않지만 유방의 피부가 염증이 생긴 것처럼 붉게 보이는 경우
  • 겨드랑이의 림프절(임파선)이 만져지는 경우
  • 남성인데 유두 밑에서 딱딱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 유방암은 초기에 아무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면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일 수 있다.

 

 

유방암의 종류

 

정상세포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암세포가 된다. 세포가 분열할 때 돌연변이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몸이 정상적인 상태면 방어기전이 작동해서 돌연변이가 생긴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는 일을 막는다. 하지만 방어기전이 망가지면 암이 발생한다.

 

유방암은 세포의 기원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모유가 만들어지는 소엽에서 생기는 소엽암과 모유가 배출되는 유관에서 생기는 유관암이 대표적이다. 유관암은 유방암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며 소엽암은 약 10% 정도를 차지한다. 유관암과 소엽암 모두 암세포가 유관 안, 즉 소엽 안에만 있으면 상피내암이라고 하고 유관 밖이나 소엽 밖으로 뚫고 나오면 침윤성 유방암이라고 한다.

 

 

상피내암

모양에 따라 유관상피내암 또는 소엽상피내암이라고도 부른다. 흔히 말하는 0기 유방암이다.
상피내암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검진 중 유방초음파 및 유방촬영술로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유방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2년까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0기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8.3%에 이른다. 매우 높은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이보다 생존율이 더욱 올라간 상태다.

 

 

침윤성 유방암

유관이나 소엽 안에서만 머무르던 암세포(상피내암)가 기저막을 뚫고 나와 유방 내 주위 조직으로 퍼지기 시작한 단계다. 일단 침윤성 유방암이라고 진단되면 치료를 해도 암이 다시 재발할 수 있다. 영상 검사에서는 다른 부위에 전이된 암이 보이지 않아도 미세한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미세 암세포들은 휴면 상태라서, 몸 여기저기에 퍼져 있다고 모두 재발하지는 않는다. 그중 일부가 유방암을 치료한 후 수년이 지나 다시 증식하게 되면 재발한다.

 

 

다행히 유방암의 완치율은 90%가 넘는다

 

 

            * 병기별 유방암 5년 생존율 *

유방암 병기 5년 상대 생존율
0기 98.3%
1기 96.6%
2기 91.8%
3기 75.8%
4기 34%

 

                 출처 : 한국유방암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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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의 증상과 원인, 진단방법

 

 

유방암의 원인

 

1. 비만 : 과체중이거나 체지방률이 증가하는 상황 즉, 몸에 불필요하게 축적된 지방은 유방암과 관련이 깊다. 특히 폐경 이후의 여성은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주된 공급원은 지방조직이다. 따라서 폐경 이후의 여성은 비만이 되면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높아져 유방암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

 

2. 음주 : 술의 종류에 상관없이 하루에 알코올 10g을 섭취하면, 폐경 여부에 관계없이 7~10% 정도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한다. 매일 2~5잔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발병 가능성이 10배 정도 높다는 보고가 있다. 일주일에 2잔 이상 음주하지 않도록 한다.

 

3.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시간 : 난소에서 분비되는 난포호르몬이자 대표적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초경이 12세 이전인 경우, 폐경이 55세 이후인 경우, 출산하지 않았거나 30세를 넘긴 고령에 출산한 경우, 모유 수유를 하지 않은 경우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약간 올라간다. 반대로 늦은 초경과 이른 폐경, 젊은 나이의 임신, 임신과 1~2년의 수유를 지속해 월경 횟수가 줄어든 경우에서는 유방암 발병률이 낮아진다.

 

4. 과거의 병력 : 유방 양성 질환의 병력이 있는 여성과 한 번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높다. 위와 같은 경우에 해당된다면 6개월에서 1년마다 정기적으로 유방암검진을 받아야 한다.

 

5. 여성호르몬 치료 : 예전의 많은 연구가 여성호르몬 대체요법(폐경 이후의 여성에게 부족하게 생성되는 여성호르몬을 보충하는 치료)이 유방암 발병 위험도를 높인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는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의 종류, 받는 기간, 중단 후의 기간 등에 따라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달라진다고 본다. 즉, 호르몬치료제를 복용하다가 중단하고 수년이 지나면 유방암 발병 위험도는 사라진다는 것이다. 또한 여성 호르몬 중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은 유방암 발병률을 증가시키지는 않는다고 한다. 여성호르몬 대체요법을 고려한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고, 유방암검진을 더욱 자주 받는 것이 좋다.

 

6. 기타 : 환경공해나 오염, 과다한 방사선 노출, 흡연 등이 유방암과 다소 관련이 있다는 연구들이 존재한다. 

 

 

▶ 유전적 요인보다 중요한 가족력

 

외국의 역학 연구에 따르면 어머니나 자매 중 1명이 유방암에 걸리면 본인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1.8배, 2명 이상이면 2.9배 이상이라고 한다. 가족력이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유방암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가족이 30세 이전에 진단을 받았다면 다른 가족의 유방암 발병 위험도가 높지만, 60세 이후에 진단을 받았다면 다른 가족의 유방암 발병 위험도는 비교적 높지 않다. 유전성 유방암은 가족력만으로 위험도를 평가할 수 없다. 좀 더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어머니, 딸, 자매처럼 가까운 가족에게 유방암이 발병했다면 유전성 유방암은 아닌지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방암의 진단방법

 

유방암은 대부분 멍울이 만져져 병원을 찾거나 건강검진을 받는 중에 발견된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기 힘든 암이다. 만약 유방암이 의심될 만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기가 3기 중반보다 높은 경우다. 그러니 유방에 나타나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도록 평소 세심하게 살펴봐야 한다.

 

▶ 멍울이 만져진다고 모두 유방암은 아니다

 

유방에는 여러 종류의 양성 질환이 발생한다. 따라서 유방에서 멍울이 만져지면 악성 유방암인지 양성 종양인지 감별해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유방의 대표적인 양성 질환은 아래와 같다.

 

섬유선종 : 30세 이하의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양쪽 유방 모두에서 멍울이 만져질 수 있고, 한쪽 유방에서 여러 개의 멍울이 나타날 수도 있다. 멍울이 둥글고 매끈해 손으로 잘 만져진다. 섬유선종이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멍울이 계속 커지거나 크기가 너무 큰 경우, 정기검진에서 악성 종양(암)을 의심할 만한 변화가 관찰되는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한다.

 

◎ 섬유난종성 질환 : 30~4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며, 유방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퇴행성 변화다. 종종 통증이 동반되며 다양한 크기의 멍울이 만져진다. 매끈한 느낌의 섬유선종과는 다르게 경계가 불분명한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추적 관철을 해야 한다. 유방암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조직 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 엽상종 : 유방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종양으로,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나뭇잎 모양으로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유방에 갑자기 큰 혹이 발견되거나 매우 빠르게 자라는 멍울이 있다면 엽상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

 

◎ 유관확장증 : 유관 구조 폐색(유관이 유두 분비물이나 죽은 세포 등으로 막히 상태)으로 분비물이 정체되어 유관이 확장되는 질환이다. 유륜을 중심으로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유륜 아래로 농양(고름)이 생긴다. 염증 때문에 눌렀을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멍울이 생기고, 유두에서 분비물이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유방암의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진짜 유방암이 아닌지 검사가 필요하다.

 

◎ 관내유두종 : 유두종은 대개 1cm 이하의 작은 크기로 유관 안에서 유두 모양으로 볼록하게 자라는 종양이나. 유두에서 맑은 분비물이 나오기도 하고, 간혹 핏빛 분비물이 나오기도 한다. 분비물이 나와 병원을 찾거나 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유두종이 의심되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지방 괴사증 : 주로 유방에 타박상을 입거나 수술에 의한 손상 때문에 발생한다. 멍울이 단단하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종종 피부가 함몰된다. 간혹 유방암과 감별을 위해 조직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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